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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Tool Use-case

AI 프롬프트 실전 활용법 (증폭기, 역질문, 윤리)

by 세미워커 2026.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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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라는 증폭기를 활용해 전문성을 확장하면서도 인간의 통찰과 책임을 잊지 않는 인사 전문가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ChatGPT 유료 구독자 수 2위 국가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미국 다음이라는 게 놀라웠습니다. 인구 대비로 따지면 사실상 1등이라는 얘기인데, 저처럼 반도체 업계에서 11년째 인사 기획 업무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이 열풍이 단순한 유행은 아니라는 걸 체감합니다. 실제로 AI를 쓰는 사람과 안 쓰는 사람의 업무 격차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벌어지고 있거든요.

AI는 대체재가 아니라 증폭기입니다

일반적으로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두려움이 크지만, 제 경험상 이건 정확하지 않습니다. AI는 제로베이스에서 뭔가를 만들어내는 도구가 아니라, 이미 전문성을 가진 사람의 능력을 수십 배로 키워주는 증폭기에 가깝습니다. 저는 임원 관리나 조직 재편 같은 민감한 기획안을 작성할 때 AI를 자주 활용하는데, 처음엔 프롬프트를 어떻게 써야 제가 원하는 결과가 나올지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방식을 바꿨습니다. AI에게 직접 질문을 던지는 대신, "내가 이런 목표를 달성하려는데, 너로부터 최선의 결과물을 얻으려면 내가 어떤 배경 정보와 제약 사항을 프롬프트에 담아야 할지 알려줘"라고 역으로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AI가 스스로 필요한 데이터 구조와 질문 방식을 제안해 주니,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인적 자원 분석 관점이나 평가 지표 산출 방식이 보완되더군요. 10년 넘게 쌓아온 도메인 지식에 AI의 효율성을 결합하는 방식, 이게 진짜 증폭기의 의미입니다.

프롬프트를 잘 쓰는 원칙도 명확합니다. 구체적으로 지시하고, 단어를 명확하게 쓰고, 복잡한 설명은 예시로 보완하고, 사고 프로세스를 단계별로 알려주고, 템플릿 형태로 만들어 반복 활용하는 것입니다. 솔직히 이 다섯 가지만 제대로 적용해도 AI 결과물의 퀄리티가 확 달라집니다. 제가 조직 분석 보고서를 작성할 때 단순히 "조직 구조 분석해줘"가 아니라 "현재 5개 팀, 총 120명 규모의 조직에서 연령대별·직급별 분포를 분석하고, 향후 3년간 퇴직 예상 인원을 감안한 승진 로드맵을 제시해줘"라고 구체적으로 요청하면, AI는 제가 예상한 것 이상의 시나리오를 내놓습니다.

도구 선택과 윤리적 책임이 핵심입니다

일반적으로 ChatGPT만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 써보니 상황에 따라 도구를 달리 쓰는 게 훨씬 효율적입니다. 저는 범용적인 작업은 ChatGPT를, 유튜브 영상 분석이나 구글 맵 연동이 필요할 땐 구글 제미나이를, 정보 탐색에는 퍼플렉시티를 씁니다. 직장인 문서 작업에 특화된 웍스 AI 같은 국내 서비스도 있고요. 과거에 수백 명이 하던 일을 10명도 안 되는 소수 정예가 AI로 해내는 회사들이 실제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하면 안 되는 게 있습니다. AI가 내놓은 결과물을 무조건 정답으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저는 인사 데이터를 다루는 사람으로서, AI가 제시한 평가 방식이나 조직 재편 시나리오를 그대로 적용하기 전에 반드시 비판적으로 검토합니다. 특히 임원 관리나 조직 기획은 효율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신뢰와 형평성, 그리고 사람의 맥락을 읽는 능력이 담보되어야 하거든요.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으로 회복 탄력성, 창의성, 호기심이 꼽힌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저는 여기에 '책임'을 더하고 싶습니다. AI가 80점짜리 결과물을 내놓으면, 나머지 20점은 전문가의 통찰과 윤리적 판단으로 채워야 합니다. 회사에서 결국 책임지는 건 AI가 아니라 사람이니까요. 제가 아쉬웠던 건, AI 활용법을 다루는 많은 콘텐츠가 기술적 효율에만 집중할 뿐 데이터의 민감성이나 윤리적 활용에 대한 논의는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인사 데이터는 특히 더 조심스러운 영역이고, 제도 설계만큼이나 그 안에 담긴 사람의 맥락을 읽는 게 중요합니다.

AI가 발전할수록 역설적으로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라는 본질적 가치는 더 귀해질 겁니다. 저는 AI를 쓰면서도 항상 최종 결정권은 제 손에 있다는 걸 잊지 않으려 합니다. 도구는 똑똑해졌지만, 그 도구를 어떻게 쓸지 결정하는 건 여전히 사람의 몫이니까요. AI를 쓰지 않는 게 문제가 아니라, 맹목적으로 의존하는 게 진짜 위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 https://youtu.be/r9c-0Sgqc5A?si=JthNcILHWjqjp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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