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34 화담숲 벚꽃 (주차팁, 모노레일, 방문시기) 저는 화담숲을 처음 갔을 때 주차장에서부터 당황했습니다.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따라갔더니 입구에서 한참 아래 주차장에 차를 세우게 됐고, 유모차 끌고 언덕길을 한참 올라가야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아이 동반이라고 말하면 맨 위 주차장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사실을, 그때는 몰랐습니다.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안에 자리한 화담숲은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수목원으로, 특히 벚꽃 시즌에는 산속 전체가 분홍빛으로 물드는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화담숲, 이름 속에 담긴 의미와 규모화담(和談)이라는 이름은 3대 LG그룹 회장이었던 구본무 회장의 아호에서 따온 것입니다. '정답게 얘기를 나누며 숲을 산책하다'라는 뜻인데, 실제로 가보면 이 이름이 딱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165,265㎡ 규모.. 2026. 3. 31. 밴쿠버 여행 준비 (크리스마스 마켓, 그랜빌 아일랜드, 스탠리 공원) 밴쿠버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건 '과연 겨울에 가도 괜찮을까'였습니다. 캐나다라는 이름만 들어도 혹독한 추위가 떠올랐거든요. 하지만 막상 12월에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따뜻했고, 크리스마스 시즌의 밴쿠버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해양성 기후(Oceanic Climate) 덕분에 겨울에도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날이 많았고, 오히려 초록빛 나무들이 크리스마스 조명과 어우러져 동화 같은 풍경을 만들어냈습니다.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느낀 밴쿠버의 온도밴쿠버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규모가 컸습니다. 광장 곳곳에 루미나리에(Luminarie)라는 거대한 조명 설치물이 세워져 있었는데, 루미나리에란 이탈리아에서 유래한 빛의 축제 장식으로 아치형 구조물에 수천 개의 LE.. 2026. 3. 30. 하바롭스크 여행 (시베리아 횡단열차, 아무르강, 극동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출발점 중 하나인 하바롭스크는 러시아 영토의 77%를 차지하는 시베리아 대륙의 관문입니다. 아무르강(Amur River)과 우수리강(Ussuri River)이 합류하는 지점에 자리한 이 도시는 인구 61만 명 규모지만, 제가 2월에 도착한 공항은 한국의 시외버스터미널만 했습니다. 시베리아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감과 달리 소박한 첫인상이었지만, 그 뒤에 펼쳐진 혹한과 광활한 대지는 제 예상을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혹시 횡단열차를 생각하거나 가까운 러시아를 계획하신다면 참고해보세요.시베리아 횡단열차와 하바롭스크의 역사적 배경1891년부터 1916년까지 25년에 걸쳐 완성된 시베리아 횡단철도(Trans-Siberian Railway)는 총 9,288km에 이르는 세계 최장 단일 철도 노선입니.. 2026. 3. 29. 교토 단풍 여행 (오코치산소, 인파피하기, 숙소선택) 교토 단풍 시즌에 직접 다녀온 결과, 가장 중요한 건 '언제, 어디서 시간을 보내느냐'였습니다. 유명 관광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람으로 가득 차지만,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 움직이면 완전히 다른 교토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입장료가 있는 정원들은 그 비용이 조용함을 사는 대가로 충분히 가치가 있었고, 대나무숲 같은 무료 명소는 SNS 이미지와 현실의 괴리가 컸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교토의 실체와 그 속에서 찾은 나만의 여행법을 구체적으로 공유하겠습니다.오코치산소 정원, 단풍 시즌 최고의 선택아라시야마 대나무숲 끝자락에 위치한 오코치산소(大河内山荘) 정원은 제 교토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였습니다. 입장료 1,000엔이라는 진입 장벽 덕분에 대나무숲의 혼잡함과는 완전히 다.. 2026. 3. 27. 니스 여행 준비 (쏘카 맛집, 에즈 전망, 레몬축제) 니스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고민되는 건 '어디를 꼭 가봐야 하나'입니다. 지중해 연안 도시들은 이름만 들어도 낭만적이지만, 막상 일정을 짜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유튜브와 블로그 글들을 얼마나 찾아봤는지 광고도 온통 여행에 대한 것들만 나왔어요. 저도 출발 전엔 프롬나드 데 장글레(Promenade des Anglais)만 알았는데, 돌아온 지금 생각해보니 진짜 니스는 그 너머에 있었습니다. 골목 속 100년 된 쏘카 식당, 절벽 위 에즈 마을, 레몬으로 뒤덮인 망통 축제까지. 이 글에서는 제가 직접 발로 뛰며 확인한 니스 주변 핵심 장소들을 정리했습니다.프롬나드 데 장글레와 구시가지 꽃 시장, 쏘카를 찾아서니스 해변을 따라 이어진 프롬나드 데 장글레는 18세기 후반 영국인들이 만든 .. 2026. 3. 26. 삿포로 겨울 여행 (렌터카, 온천 료칸, 눈길 운전) 저도 처음 삿포로 눈축제가 취소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솔직히 실망이 컸습니다. 하지만 막상 도착해보니 축제가 없어도 삿포로의 겨울은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하얀 눈으로 뒤덮인 거리, 노면전차가 달리는 풍경, 그리고 눈길을 헤치며 목적지로 향하는 과정 자체가 여행의 본질이었다는 걸 깨달았죠. 특히 렌터카로 깊은 산속 료칸까지 직접 운전해 도착했을 때의 성취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습니다.삿포로 겨울, 렌터카 없이는 절반만 즐기는 것삿포로 겨울 여행에서 렌터카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대중교통만으로도 시내 관광은 가능하지만, 진짜 홋카이도의 설국 풍경은 도심 밖 깊숙한 곳에 숨어 있기 때문이죠. 저도 처음엔 눈이 이렇게 많이 내리는데 운전이 가능할까 걱정했는데, 막상 렌터카 사무소에서.. 2026. 3. 16. 이전 1 2 3 4 ··· 6 다음 반응형